트럼프 대통령, 중간선거 앞두고 캐나다-미국 협상 타결 '매우 근접'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공화당과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율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의회 주도권뿐만 아니라 캐나다와의 무역 전쟁 등 주요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으로 인한 생활비 상승은 유수 주에서 표심을 흔드는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로 인해 지난 18개월 동안 심각한 비용 상승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현재 캐나다산 차량 및 부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새로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년에 두 배로 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캐나다산 소프트우드에 부과된 35%의 관세 역시 가구 제조업 등 현지 기업들에 타격을 주어 고용 감소와 주문 취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무역 전쟁의 영향으로 미시간주 가구는 연간 약 8,000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래스카주 또한 캐나다와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생활비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알래스카는 매년 캐나다로부터 약 10억 달러 상당의 물품을 수입하고 있으나, 관세 부과와 연료 가격 상승이 맞물려 물류비와 난방비가 치솟았습니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었던 알래스카에서 민주당 후보가 현역 공화당 상원의원을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등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압박 속에서 백악관과 캐나다 정부 사이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주말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관계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자들에게 캐나다와 매우 좋은 협상의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타결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상무장관이 무역 협상 재개를 주도하고 있으며, 철강, 알루미늄, 목재, 자동차에 대한 관세 문제를 중심으로 이번 주 후반부터 본격적인 공식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 재개 움직임이 중간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대외 과시용일 수 있다며 향후 추이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